러 어깃장에 우크라 곡물수출 막히나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5. 8. 22:51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길을 열어준 '흑해곡물협정'이 러시아의 신규 선박 등록 거부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새로운 입항 선박의 등록과 검사를 거부해 협정을 사실상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재건부에 따르면 현재 곡물 적재를 위한 선박 62척을 포함해 총 90척의 선박이 우크라이나 항구 입항을 승인받기 위해 튀르키예 영해에서 대기 중이다.
러시아가 계속 등록과 검사를 거부할 경우 이미 입항을 승인받은 곡물선이 수출을 끝마치는 대로 곡물 협정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조치는 우크라이나와 협정의 연장 기간을 놓고 벌이는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7월부터 두 차례 협정 기한을 연장했으나 지난 3월엔 두드러진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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