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3년여 빨라진 7월 대선서 '종신 대통령'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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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카트 미르지요예프(65)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2026년 대선 일정을 오는 7월9일로 앞당기는 대통령령에 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는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추가 2회 중임 허용 및 매 임기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된 것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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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요예프 대통령, 오는 2026년 대선 일정 오는 7월9일로 앞당겨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샵카트 미르지요예프(65)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오는 2026년 대선 일정을 오는 7월9일로 앞당기는 대통령령에 8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는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추가 2회 중임 허용 및 매 임기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민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된 것을 기반으로 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민 투표 결과를 환영하며 "우리 국민들의 정치적 의식과 법적 문화 그리고 세계관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14일 공식 취임한 이래 연임해 두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으나 추가 개혁 이행을 위해 새로운 권한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헌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로이터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인구 3500만명의 우즈베키스탄을 옛 소련 공화국으로부터 자유화하고 대외 무역과 투자를 위해 경제를 개방한 데 대해 국내외 찬사를 받고 있다"며 "그와 경쟁할 만한 유력한 야당 인사가 부재하다"고 밝혔다.
다만 AFP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선거 참관인들을 인용해 헌법 개정안 관련 국민투표에서 "의미 있는 반대 세력의 참여가 부족했다"며 "진정한 대표성이 결여돼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면화 밭 강제 노동 단속을 포함해 자국 내 일련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으나 인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당국은 정치적 반대 세력의 출현을 허용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서부 카라칼팍스탄 자치공화국에서 발생한 시위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는데 인권 운동가들은 당국이 시위대에게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지지통신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최근 독재색을 강화하는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사실상의 '종신 대통령'에 오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헌법 개정의 국민투표가 실시돼 90% 찬성으로 승인됐다"며 "대선은 이를 토대로 실시된다"고 보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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