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1년은 검찰의 나라”···전북비상시국회의 출범
김창효 기자 2023. 5. 8. 22:33
전북 지역 34개 시민·사회단체가 ‘전북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는 8일 전북도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국민은 100년 같은 하루를 살아가며 처참하게 망가져 가는 대한민국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면서 “검찰에 의한 검찰의 나라가 되어 법치주의를 파괴한 ‘시행령 통치’로 삼권분립마저도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외교와 안보에 있어서 무능과 굴종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며 “전북비상시국회의를 조직하고 위대한 민주주의 승리를 위해 첫발을 내딛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꽃다운 젊은이가 국가의 책임 회피로 목숨을 잃었는데 책임자 처벌을 통한 재발 방지책은 고사하고 온갖 핑계로 피해자들을 욕보이고 있다”라며 “건설노조 노동자의 죽음도 시대착오적 노동관에 기초한 정권의 사회적 타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위는 이날까지 도민 1100여명이 모집됐다. 이들은 오는 9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전북 시국 대회를 예고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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