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무대" 오리지널 힘 '나폴레옹' 5일 개막 박수갈채
프렌치 오리지널 팀으로 구성된 뮤지컬 '나폴레옹'은 지난 5일 어린이 날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다.
첫 무대부터 배우들의 호연이 빛났다. 나폴레옹 역을 맡은 로랑 방과 죠세핀으로 분한 키아라 디 바리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청중을 압도했고, 탈레랑 역의 크리스토프 쎄리노와 바라스 역의 제롬 콜렛의 열연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무엇보다 첫 날 공연에서는 '나폴레옹' 극작가 앤드류 새비스톤과 원곡 작사 작곡가인 티모시 윌리엄스가 함께 참관해 정열의 무대를 노래한 배우들을 격려했다.
극작가 앤드류 새비스톤은 "한마디로 환상의 무대였다.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차 올라 숨이 막힐 정도였다"며 "더 기뻤던 건 우리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나폴레옹'은 전쟁으로 혼란스럽던 18세기 유럽, 이집트 원정과 마렝고 전투 승리 등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나폴레옹과 그를 황제로 이끈 조력자 탈레랑, 매혹적인 연인 조세핀을 중심으로 하는 갈등과 사랑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199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영어로 초연 됐고,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한국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프랑스어 공연으로는 올해 처음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2017년에는 임태경. 마이클리, 한지상, 정선아 등이 출연해 3개월 간 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폴레옹'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팀은 '레미제라블' '노트르담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등 프랑스의 대형 뮤지컬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던 로랑 방, 존 아이젠, 제롬 콜렛, 크리스토프 쎄리노, 끼아라 디 바리 등 20인의 프랑스 대표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드림 팀을 자랑한다.
함께 무대를 채우는 16인의 댄서, 6개의 대형 LED 화면을 중심으로 한 웅장한 세트, 300여 벌의 화려한 의상도 관전 포인트다. 현지 제작진과 더불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에 참여해 주목도를 높인다.
'나폴레옹'은 5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 된다. 또한 안방 1열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나폴레옹' 팀은 지난 2일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 'TV예술무대' 공개 녹화를 진행, 이는 9일과 16일 밤 12시 55분 두 차례에 걸쳐 방송 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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