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건세근 ‘전설 서장훈·김주성과 나란히’
[앵커]
7차전, 명승부를 연출한 프로농구 챔프전 주인공은 MVP 오세근이었는데요.
서장훈과 김주성, 전설적인 2명의 스타들까지 소환하며 최고 센터임을 입증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림의 그물을 우승기념으로 자르는 순간 오세근은 하고 싶은 것이 따로 있었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챔피언결정전 MVP : "(지금 하고 싶은 것은?) 소주 한잔 하고 싶습니다."]
7차전 연장 명승부에 이어 김상식 감독과 은퇴를 선언한 양희종 등과 함께 밤 늦게까지 이어진 축하연 자리.
기립박수를 받고 등장한 오세근은 소주병은 아니었지만, 맥주병을 잡고 MVP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 : "이 MVP는 (동료) 선수들이 하나하나 다 일궈낸 것이라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번의 챔프전 우승과 3차례의 MVP를 수상한 오세근은 한차례의 MVP를 받은 서장훈과 2회 수상한 김주성을 수치상으론 넘어섰습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을 이겨낸 눈물겨운 노력 역시 최고가 된 비결입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오세근은 항상 가족을 생각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왔습니다.
그 결과 36살의 나이에, 정규리그에 무려 52경기에 출전했고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냈습니다.
[오세근/인삼공사 : "(힘들 때마다) 가족들의 힘이 컸고요. 저 스스로 마음 다잡는 데는 가족들의 힘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앙대 전승 우승 신화를 이끌었던 동기이자 라이벌 김선형과의 대결에서도 승자가 된 오세근,
서장훈과 김주성 등 전설들까지 소환하며, 또 한 번 영광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이상철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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