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10일 김재원·태영호 징계 재논의”… 자진사퇴엔 선 그어 (종합)

민영빈 기자 2023. 5. 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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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는 8일 각종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를 놓고 추가 소명자료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5시간 넘게 이어진 윤리위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8일) 두 최고위원의 소명 절차를 거쳤다. 거의 2시간 가까이 본인 입장을 소명했고, 그에 따라 (윤리위) 위원들과 징계 사유에 대해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사실 관계를 더 밝혀야 할 부분이 있어 확인 과정을 위해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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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정무수석 참고인 소환 여부엔 “더 확인할 것 없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는 8일 각종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를 놓고 추가 소명자료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오는 10일 오후 6시 두 최고위원의 징계 처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 태영호(왼쪽), 김재원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각각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5시간 넘게 이어진 윤리위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8일) 두 최고위원의 소명 절차를 거쳤다. 거의 2시간 가까이 본인 입장을 소명했고, 그에 따라 (윤리위) 위원들과 징계 사유에 대해 논의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사실 관계를 더 밝혀야 할 부분이 있어 확인 과정을 위해 이틀 정도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은 “5월 10일 수요일 저녁 6시에 제4차 회의를 개최해서 그날 (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두 최고위원의 어느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를 더 확인해야 하는 것인지 질문하자, 황 위원장은 “최고위원별 (징계 사유가) 세 가지 있는데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참고 서류를 내거나 관련자 진술서를 내는 등 여러 방법으로 (최고위원 주장을) 뒷받침하는 소명자료가 있어야 한다. 자료를 더 제출하도록 요청드렸다”고 답했다.

또 황 위원장은 윤리위 차원에서 소명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냐는 질문에 “수십편짜리 (소명서가) 제출됐는데 소명은 자기 주장과 의견이다. 그 주장과 의견에 부합하는 증빙자료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객관적 데이터, 신문 기사, 자료가 필요하다. 본인이 인정하고 자백하면 자료가 필요없지만, 예를 들어 징계 사유를 A라고 했는데, 본인이 B라고 하면 그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태 최고위원이 소명해야 하는 징계 사유 중 하나인 녹취록과 관련,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참고인 참석에 대해 “그건 아니다. 두 사람(이 수석과 태 최고위원)의 진술 내용이 일치하기 때문에 그건 더 이상 확인할 게 없다”며 윤리위에서도 태 최고위원이 이 수석이 공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한 부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최고위원 중 한 사람이라도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할 시 양형 사유에 반영이 되는지에 대해 “그런 일이 있을지는 저희가 예상할 수 없어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만약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그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취재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모두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본인의 징계 사유에 대한 소명 절차를 밟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진 사퇴할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윤리위의 소명 요구에 충실하게 소명해야 하는 단계”라고 짧게 답했다.

이에 자진 사퇴에 대해 전혀 생각한 적이 없냐는 의미냐고 질문하자, 김 최고위원은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한테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제가 직·간접적으로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소명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진 사퇴할 생각을 묻는 질문에 “그럴 생각이면 윤리위에 오기 전에 (관련 입장을) 밝혔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1시간 30분이 넘는 소명 절차를 밟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태 최고위원은 당내 자진 사퇴 압박을 받은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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