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참사에 살아남은 아이…온몸으로 총알 막은 모정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5. 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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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앨런의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입구에서 주민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 애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아이는 엄마가 감싸 안은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현지 주민이자 전직 군인인 스티븐 스페인호이어 씨는 쇼핑몰에서 일하는 아들에게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현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마주했다.

바닥에는 7구의 시신이 쓰러져 있었고, 이 중 한 여성의 품에서 4∼5세가량의 어린 남자아이를 발견해 꺼냈다고 전했다.

스페인호이어 씨는 “아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 덮여 있었다”며 “아이에게 괜찮냐고 묻자 아이는 엄마가 다쳤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이 여성이 아이를 총격으로부터 보호해 아이가 살았다고 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지만, 누구도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교외에 위치한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졌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희생자 중에는 30대 한국계 부부 조모 씨와 강모 씨, 이들의 3세 아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의 다른 자녀인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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