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오션’으로 닻 올린다

김상범 기자 2023. 5. 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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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이사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한화그룹과의 합병을 통한 새 출발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이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한다. 새 대표이사로는 한화 출신 인사가 대거 내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 선임 및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은 ‘한화오션(주)(Hanwha OCEAN)’으로 결정됐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한화그룹의 ‘에너지 전문가’로 알려진 권혁웅 (주)한화 지원부문 총괄사장(사진)이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도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 베스트 앤 프리드리히’ 파트너(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향후 남은 절차는 모두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같은 날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이뤄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계열사 5곳이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며, 한화는 대우조선 지분 49.3%를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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