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김치 드시고 힘 내세요”…사랑의 봄 김장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 K 순서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뜻 깊은 사랑의 봄 김장 행사가 열렸습니다.
향토기업 후원 속에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김치를 담가 주위의 어려운 이웃 650여 세대에 전달됐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당한 크기로 자른 무에 양념을 부어 버무립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빠른 손놀림에 맛깔스런 섞박지가 쌓여갑니다.
한쪽에서는 열무김치 담그기가 한창입니다.
누군가 김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원봉사가 힘들지 않습니다.
[우을순/자원봉사자 : "특별히 정성을 담아서 거기다 오늘 어버이날로 뜻 깊은 날이잖아요. 맛있게 잘 드셨으면 좋겠어요."]
충북적십자사가 마련한 사랑의 봄 김장행사입니다.
겨울 김장 김치가 떨어지는 시기에 맞춰 어른신들에게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김경배/충북적십자사 회장 : "결연을 맺고 있는 652세대 어르신들이 겨울에 잡수시던 김장김치가 다 떨어지고 마땅히 잡수힐 밑반찬도 없는 요즘..."]
이번에 담근 섞박지와 열무김치는 모두 6,520킬로그램...
충북 11개 시군 어려운 가정에 전달됐습니다.
평소에도 익숙했던 자원봉사자들이지만 어버이날에 김치를 담가 카네이션과 함께 찾아오니 눈물이 앞섭니다.
[주영애/청주시 가경동 : "갈 때 들르고 올 때 들르고 시간 있으면 들러서 정말 동생처럼 딸처럼 잘 살펴주고 계세요.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한편 이번 행사는 충북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관련 물품을 사용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뜻도 담았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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