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mm 비에 잼버리 야영장 물바다…여름 폭우 어쩌나?
[KBS 전주] [앵커]
어린이날 연휴 동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둔 부안 새만금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곳곳이 물웅덩이로 변해 폭우가 잦은 여름철, 과연 행사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김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8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텐트를 쳐야 할 야영장 군데군데에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온통 흙탕으로 변한 땅은 늪이 되어 발을 내딛기도 버겁습니다.
일부 도로에서는 지반 침하까지 발견됩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 주차장 부지입니다.
3일 전에 비가 왔는데,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물웅덩이 깊이가 제 발목까지 옵니다.
어린이날 연휴 동안 백40밀리미터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가 잦은 8월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무엇보다 배수가 중요하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잼버리 터가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행사 운영을 사전점검하기 위한 프레 잼버리가 취소된 이유 중 하나도 배수 문제였습니다.
거의 1년이 지난 지금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겁니다.
잼버리 조직위는 배수시설 공사를 더 진행해 장마가 지나는 7월까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혜열/새만금 잼버리조직위원회 시설본부장 : "아직 배수로가 (완성이) 안 됐기 때문에 현장이 침수되는 지역이 많이 있었거든요. 장마 기간인 6월 말, 7월까지 비가 오는 상태를 보고 배수로를 별도로 낼 예정입니다."]
얼마 전,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대규모 행사까지 열었던 조직위와 전라북도.
안일한 준비로 전 세계에서 4만 명 넘게 오는 국제 대회를 망치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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