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납치 범죄 급증
[앵커]
중남미의 에콰도르는 여행 경보 중 '황색 경보'가 발령된 국가 중 하나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체류자들이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단계인데요.
최근에는 치안이 나빠져 위험한 상황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에콰도르에서 납치 범죄가 크게 증가했다고요?
[사무관]
네, 에콰도르 경찰 납치사건 전담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납치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300건이었던 납치 사건이 550건으로 급증한 건데요.
얼마 전 수도 키토에서는 한 부부가 지인의 파티에 참석하고 귀가하다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부부 납치 사건에 미성년자들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에콰도르 내에서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키토 시내와 일부 시외 거주 지역에서도 어린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납치 시도까지 발생하고 있어, 여행객 등 우리 국민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납치 등 강력 범죄의 경우, 생명에도 위협이 가해지는 만큼 범죄 자체를 사전에 막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납치 범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사무관]
네, 우선 SNS나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경제 상황, 회사 이름 등 개인 중요 정보를 공유해선 안 됩니다.
또 이동 경로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야간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의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야 하는데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가족 등에게는 일정을 미리 공유하고 휴대전화 분실, 강도 등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금품을 노린 강도, 납치 사건도 자주 발생하는 만큼, 액수가 큰 현금이나 수표를 가지고 다니는 건 위험하고요.
은행을 이용하거나, 현금을 인출할 때는 에콰도르 경찰에서 무료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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