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적으로 만납니다...'첼시' 포체티노 vs '토트넘' 손흥민

김대식 기자 2023. 5.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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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가 곧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지난달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 이사회 간의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단에 준비하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제일 선호되는 인물이며 첼시는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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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첼시가 곧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간)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자리를 대체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렌스 스튜어트와 폴 윈스탠리 단장이 주도하는 조사 후, 최종 결정은 며칠 안으로 내려질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로서 첼시 차기 감독의 유력 후보는 포체티노다. '디 애슬래틱'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임명될 가장 유력한 후보는 포체티노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난 지 거의 12개월 만에 첼시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지난달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 이사회 간의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단에 준비하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제일 선호되는 인물이며 첼시는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한국에 있는 축구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감독이다. 지난 2014-15시즌부터 2019-20시즌 도중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상위권으로 평가받던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EPL) 빅6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건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EPL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토트넘의 역대 최고 성적을 만들어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데려온 인물이다. 첫 시즌 손흥민이 EPL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려고 했을 때도, 손흥민을 붙잡은 게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믿어줬고, 잠재력을 끌어올려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로 부임하게 된다면 경기장 안에서는 절대로 같은 꿈을 꿀 수 없는 적이 된다. 첼시는 아스널과 함께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이다. 두 팀의 경기는 도중에 선수와 벤치의 충돌이 잦을 정도로 매우 뜨겁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마스 투헬 감독이 충돌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토트넘 팬들은 당연히 포체티노에 대한 기억이 좋겠지만 그가 첼시로 간다면 분명 의견이 엇갈릴 것이다. 다시 EPL로 돌아온 포체티노를 환영해주는 박수도 나오겠지만 배신감을 느껴 야유를 보내는 팬들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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