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美中전쟁 가능성에 "모든 조치 취할 선택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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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대만을 둘러싼 미·중 전쟁 가능성과 관련,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사우디아리비아 중동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은 대만과 주변 해역에서 모의 타격 훈련을 했고, 미국과 대만은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중·미가 대만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평화 통일을 위해 최대한 성의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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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대만을 둘러싼 미·중 전쟁 가능성과 관련,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사우디아리비아 중동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은 대만과 주변 해역에서 모의 타격 훈련을 했고, 미국과 대만은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중·미가 대만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평화 통일을 위해 최대한 성의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친 부장은 또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중국은 대만 문제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확고히 지키고, 중국을 분열 시키며 대만 독립을 책동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친 부장은 이날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중국의 마지노선인 레드라인을 존중하고, 중국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언급 자체를 내정 간섭 혹은 주권 침해로 간주해왔다. 따라서 대만과 교류를 확대하고 무기 지원을 추진하는 미국의 행동에 대해 중국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친 부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만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중국이 유럽에서 미국의 역할을 대체하려고 하느냐는 물음에는 “냉전의 고통을 받는 유럽은 지정학적 바둑판이 아닌 협력 상생의 무대가 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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