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달부터 격리 권고로”…방역 완화 빨라진다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서 우리나라도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이달부터 확진자 격리가 아예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뀔 걸로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정부는 3단계에 걸친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방역 정책 전환을 준비하는 1단계, 그리고 주요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2단계, 마지막으로 상시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로 바꾸는 3단계로 나눴습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3월 29일 : "일상관리체계로의 전환은 의료계 및 지자체 등 현장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단계별로 안전하게 이행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오늘(8일) 방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1단계와 2단계를 합쳐 시행하자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럴 경우 격리 기간을 이틀 단축하는 1단계 지침을 건너뛰고 2단계 조치가 바로 시행돼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뀝니다.
3년 4개월간 이어진 확진자 격리 의무가 이달 중 종료되는 겁니다.
다만 2단계 조정안에 포함됐던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안전 등을 위해섭니다.
오늘 회의에는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는데, 별다른 이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조치 완화 방안은 오늘 자문위 회의를 토대로 내일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확정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지난 3일 : "위기평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발생상황 그리고 여러 가지 방역상황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세부 내용과 적용 시기는 해외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귀국하는 11일 이후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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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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