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주식 매도해 코인 투자, 8억 현금화”…윤리위 제소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남국 의원이 한때 '60억 원대 코인'을 보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오늘(8일) 재산 변동 내역 등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전세금 때문에 8억 원 정도 현금화한 거라며 모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액의 코인 거래 의혹이 며칠째 이어지자,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예금 이체 내역과 가상자산 잔고를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초기 투자금의 출처는 기존에 갖고 있던 'LG 디스플레이' 주식 매도금 9억 8천여만 원이었다며, 실명 계좌만을 활용한 투명하고 합법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코인 현금화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전세금 마련을 위해 보유 코인 중 8억 원 상당을 현금화했으며, 코인 투자 이후 전체 재산 증가액 역시 8~9억 원가량이라고 했습니다.
'위믹스' 투자 경위에 대해선 "당시 이용자가 많은 게임을 갖고 있었고 못해도 다른 업체들만큼은 오를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거액을 인출하고 난 이후에 대선 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나, 이런 보도들이 좀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그거는 뭐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도 여러 종목의 코인 9억 1천여만 원어치를 포함해 재산 약 2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는데, 정확한 투자 시점과 배경, 매각 당시 수익, 현재 보유한 코인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불투명한 자금 출처, 그리고 수상한 거래 흐름,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랄지 또 여러 가지 윤리강령에 위반되는 점이 저는 있다고 그렇게 판단하고…."]
권익위도 김 의원이 2021년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한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유권해석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정현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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