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포 일가족 3명도 숨졌다…총격범 옷에 적힌 문구

김용태 기자 2023. 5.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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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졌다고 어제(7일) 전해드렸는데,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 교포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처 쇼핑몰 총기 난사로 무고한 시민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쇼핑몰은 평소 한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교민 사회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백악관이 조기를 내건 가운데 미국 사회에서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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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졌다고 어제(7일) 전해드렸는데, 희생자 가운데 한국인 교포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대 부부와 3살 아이가 숨졌고, 다른 아이 1명도 다쳐서 현지 교민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처 쇼핑몰 총기 난사로 무고한 시민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때 미국 국적 한인 교포 3명도 희생됐습니다.

주말을 맞아 쇼핑하러 온 30대 부부와 이들의 3살 자녀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5살 또 다른 자녀도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측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우리 영사관이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김명준/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장 : (미국 국적이어서) 영사 조력 대상이 아닙니다만 저희가 인도적 차원에서 가능한 한 지원해줄 계획은 있는데요. 그분(유족)들도 사고당하시고 황망하셔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텍사스주 댈러스 교민들은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쇼핑몰은 평소 한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교민 사회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살된 범인은 33살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로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조사됐습니다.

[빌 맥클린/사건 목격자 : 범인은 뛰지도 않고 작정한 듯 돌격하면서 M-16 또는 M-4 카빈 소총을 쐈습니다.]

범행 동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가르시아가 극우주의나 인종주의와 관련된 활동을 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범인 옷에 'RWDS'라고 적인 문구가 있었다고 전했는데, 우리 말로는 '극우 암살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조기를 내건 가운데 미국 사회에서는 총기 규제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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