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위기 몰아간 데 헤아 실책… 점점 잃어가는 재계약 명분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잡은 4위 자리를 놓칠 위기다. 불을 지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인심도 잃을 처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5위 리버풀과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4위 가능성이 컸던 맨유는 위기를 맞았다. 남은 4경기 동안 뒤집힐 가능성이 상당히 커 매 경기 승점 확보는 필수다.

맨유는 이번 웨스트햄전은 잡았어야 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4점 차라 여유가 있었지만 쫓기는 신세가 됐다.

데 헤아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전반 27분 벤라흐마가 중앙 단독 돌파 후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벤라흐마의 슈팅은 다소 약했으나 데 헤아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고, 뒤늦게 손을 뻗었으나 공은 그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에서 실수로 11실점을 내줬다. 조던 픽포드(에버턴, 13실점)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데 헤아는 올 시즌 맨유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도 재계약 가능성은 컸다. 그러나 오히려 결정적 순간 실수로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 대신 새로운 골키퍼를 알아봐야 할 상황이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