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9억 에이스 '최악의 날', 무려 51이닝 연속 지켜온 기록 깨졌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3)이 올 시즌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콜은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패전은 면했으나 팀은 7-8로 졌다. 콜의 이번 시즌 평규자책점은 종전 1.35에서 2.09로 올랐다.
무엇보다 앞서 7경기 동안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던 콜은 탬파베이를 만나 2방을 얻어맞았다.
5회말 탬파베이 외야수 호세 시리에게 솔로포, 6회말에는 지난 2019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던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콜은 베탄코트에게 홈런을 내준 뒤 강판됐다.
MLB.com은 "시리와 베탄코트는 지난해 33개의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올해 51이닝 연속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콜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콜은 2020시즌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약 4299억 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4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11에 44탈삼진을 잡는 활약을 펼쳤고, 아메리칸리그 이 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콜은 "끔찍했다"면서 "질 좋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며 "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책했다.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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