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5개 산림 태운 옥천산불..담뱃불 실화자 CCTV에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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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일 발생해 산림 25ha를 태운 옥천 산불의 원인이 담뱃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산림당국은 발화 지점에서 담배를 피운 40대 남성들을 특정해 입건했습니다.
옥천군이 당시 차량 옆에서 담배를 태운 40대 낚시객 2명을 특정해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중 담뱃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은 4건으로 산림당국은 이번 옥천 산불을 포함해 3건의 발화자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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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일 발생해 산림 25ha를 태운 옥천 산불의 원인이 담뱃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림당국은 발화 지점에서 담배를 피운 40대 남성들을 특정해 입건했습니다.
담뱃불 부주의가 축구장 35개 면적을 잿더미로 만든 것입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일 대청호 변, 검은색 차량이 빠져나가고 차량이 서 있던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렇게 시작된 불길은 축구장 35개 면적인 산림 25ha를 태우고 3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40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연규옥/옥천군 군북면 (4월3일)
"깜짝 놀랐어요.이미 앞이 불에 타서 그걸 끄는 중인데 뒤가 후끈해요.불이 확 번지니까.."
옥천군이 당시 차량 옆에서 담배를 태운 40대 낚시객 2명을 특정해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이 담배를 피운 뒤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은 마을 CCTV 에 잡혔는데, 경찰 포렌식을 통해 흐릿했던 화질을 복원한 끝에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고 실화 용의자 2명을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도 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한 상황입니다.
<그래픽>
옥천군은 당시 발화지점 주변에는 낚시객 2명 밖에 없었고, 이들이 담배를 피운 시점과 연기가 시작된 시점의 시간차가 2,3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충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29건.
이 중 담뱃불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은 4건으로 산림당국은 이번 옥천 산불을 포함해 3건의 발화자를 검거했습니다.
<그래픽>
농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로 이어진 7건과, 성묘객 부주의로 일어난 2건도 모두 실화자를 특정해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상탭니다.
다만 입산자에 의한 불로 추정되는 4건의 산불은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실화자에 대한 검거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행법상 실수로 산불을 내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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