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기시다, 징용 피해자에 따뜻한 마음의 표현…진정성 돋보인 회담"

기사내용 요약
"기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의견 표현"
"독도·초계기 안 나와…NCG 日과도 협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3.05.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8일 YTN '이브닝뉴스'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서 혹독한 환경에서 그런 고통과 슬픔을 겪은 경험에 대해서 마음이 아프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의견을 표현을 했다"며 "이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따뜻한 마음의 표현, 또 진정성 있는 행동이 돋보이는 정상회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선 "정상들끼리 셔틀외교가 복원이 됐기 때문에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발언과 행동, 이런 일본의 입장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며 "기시다 총리도 흔들림 없이 나갈 거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선순환의 입각한 양국 관계 발전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한국에서 시찰단을 보내기로 한 데 대해선 "우리가 그동안 확인하고 싶었던 모든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로 만드려 한다"며 "실질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우려 또 불안을 우리가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해서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계기 논의된 NCG(핵협의그룹) 신설에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데 대해선 "북한의 핵 위협이 우리만 하겠나. 일본도 미국도 마찬가지"라며 "핵협의그룹을 (한미가) 잘 정착시켜서 이것을 운용을 하면서 일본과도 그러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한미) 양국 간에 협의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한미 간의 운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양국간 논의가 우선임을 언급했다.

또 박 장관은 정상회담 의제 중 "제가 기억하는 한 독도라든지 또는 초계기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며 "(초계기 갈등은)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생겼기 때문에 양국의 국방 당국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청된 것과 관련해선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사태부터 동아시아 평화 안정, 북한의 핵 문제(를) 바탕으로 한미일 간의 협력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7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유령비를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선 "대한민국 대통령은 제가 알기로는 아마 처음 가시는 것 같다"며 "우리 대통령이 가셔서 거기에 추모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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