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못 구해 인력난 '허덕'…양질의 교육·돌봄 목표했지만
만족도가 높은 곳만 있는 건 아닙니다. 여전히 강사는 구하기 어렵고, 아이들은 그냥 모여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교사와 돌봄 전담사, 학부모들의 이야기는 성화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대를 갖고 늘봄학교에 보냈지만 실망만 커졌습니다.
[A씨/학부모 : 한 공간에 한 50명 정도 되는 아이들을 그냥 몰아놓고 있으니까 '돌봄이 지금 잘 이뤄지고 있는 걸까'라고 의심이 되는 거죠.]
교사들은 직접 강사를 구하느라 진땀을 뺍니다.
[B씨/교사 : 시간을 일주일 정도 주고 강사를 알아서 구해서 계약도 진행해야 하고 범죄 조회도 하고…]
일부 교육청이 보내주는 전담 인력은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B씨/교사 : 전담 인력 분이 오셔서 저한테 하셨던 말이 '저 근데 뭐 하는 거예요'라는 말이었어요. (이마저도) 5월이면 만료가 되셔서 떠나셔야 되는데…]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대부분 학교가 마찬가집니다.
[황수진/교사노조연맹 정책실장 : 강사를 못 구한다는 얘기가 제일 많습니다. 확대 시행되면 그만큼 필요한 인력도 더 늘어날 텐데 어디서 구해야 할지 막막할 뿐이죠.]
지금 돌봄교실도 자원봉사자로 겨우 버티고 있을 정도입니다.
[김지영/돌봄전담사 : (자원봉사자는) 심폐소생술 같은 기본적인 연수를 받지 못하고 오시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처가 어렵습니다. 쉽게 투입하기 위한 것이지, 그건 결코 아이들을 위해서 생각해 낼 방법은 아니라고…]
안정적으로 돌봄 인력과 공간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관련 리포트
[르포] 골프·우쿨렐레 배우니 "집에 늦게 갈래요"…늘봄학교 시범 두 달, 현장은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2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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