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변호사가 ‘그알’ 자문단에…SBS “해당 인물 해촉”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자문변호사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을 냈다.
SBS는 8일 입장을 내고 “당해 변호사가 JMS과 관계된 일을 했는지 몰랐다”며 “당해 변호사는 당시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집행부 자격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변협에서 위촉한 공익프로그램 자문단은 피해자들이 요청 시 법률 자문 및 법률 지원을 맡는다”며 “‘그것이 알고싶다’ JMS 관련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들은 법률 자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변호사는 자문기간 동안 특별한 지원 역할을 해준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JMS 방송과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SBS는 JMS와 관련된 자문 변호사를 해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정명석 변호인 A변호사는 2020년 6월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으로 SBS 공익프로그램 자문 변호사로 위촉됐다.
A변호사는 수년 간 정명석의 변호를 맡아온 인물이다. 정명석 총재가 2017년 10월 ‘1차 여성 신도 성폭력 사건’으로 숨감을 마친 뒤 출소를 앞두고 전자발찌 부착과 관련한 재판에서 변호인을 홀로 맡았다.
이밖에도 정명석의 2·3차 성폭력 고소 사건에서도 A변호사는 변호를 맡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JMS 관련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이 연관된 사건이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송 이후 법무법인 광장을 포함한 다수 변호사가 정명석의 변호인단에서 사임했지만 A변호사와 JMS 목사 출신 양승남 변호사는 변호인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JMS 피해자들에 대한 취재 내용이 JMS 측에 전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SBS가 이를 부인하고 A변호사를 해촉하는 입장을 낸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여러 차례 정명석과 JMS에 대한 내용을 다뤄왔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에서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2018년 8월쯤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국인 여성 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정명석은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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