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23~24일 파견…일본과 규모·세부내용 조율 중

[뉴스리뷰]

[앵커]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에 우리 시찰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 후속 조치로 우리 정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시찰단을 파견키로 한 뒤 정확한 규모와 세부 내용을 일본 측과 협의 중입니다.

이광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설 지역에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합니다.

파견 예상 기간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가 끝난 뒤인 오는 23일부터 이틀간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국장급 협의를 개최해 시찰단 파견 구체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이 회담에서 한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가 비교적 신속하게 이행되는 겁니다.

한일 국장급 당국자는 이번 주 후반 협의를 통해 구체적 시찰단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전문가 중심 실무급 8명 안팎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찰단 세부 일정으론 후쿠시마 원전 운영 관련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관계자 면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터널 시찰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양측은 구체 내용을 협의하면서 작년 3월 후쿠시마를 찾은 대만 조사단 사례도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대만 측은 후쿠시마에 원자력위원회 전문가를 포함해 8명으로 이뤄진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과 관련해 "과학적으로 검증돼야 하고 국민 정서도 중요하다"면서 "시찰단이 이러한 점을 고려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올여름부터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ALPS) 장비로 정화한 뒤 터널을 이용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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