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에 하나로 뭉친 토트넘..."제발 SONNY 지켜달라" 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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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지속되는 걸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에 토트넘은 "구단은 손흥민이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올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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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지속되는 걸 안타깝게 생각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희생적인 플레이로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기분 좋게 경기장을 나설 수가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은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된 후 사이드라인을 따라서 벤치로 이동하고 있었다. 팰리스 원정팬들이 있는 코너플래그 쪽을 지나갈 때 몰상식한 팰리스 팬이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위를 저질렀다. 명백한 동양인 인종차별 행위였다.
이에 토트넘은 "구단은 손흥민이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올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지원하겠지만 인종차별이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은 것처럼 느끼는 건 팬들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EPL로 넘어가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것도, 손흥민이 매 시즌마다 인종차별로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즌 초반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첼시 팬이 눈 찢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경기장 출입경기 징계와 벌금을 받았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경기 후엔 온라인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일부 웨스트햄 팬들이 "개고기 먹는 나라에서 뛰는 XX"라는 내용의 비방해 논란이 됐다.
얼마 전 리버풀과의 34라운드에서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77세 해설위원 마틴 타일러가 손흥민의 반칙을 향해 "마샬 아츠(무술)를 한다"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손흥민을 향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가 의심스럽게 느껴질 정도다.
이에 토트넘 팬들이 직접 구단에 간청했다. 구단 성명서가 발표되자 팬들은 모두가 손흥민을 더 보호해달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 팬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을 막아내기 위한 토트넘의 강력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이미 여러 차례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며 걱정했다. 또 다른 팬 또한 "손흥민은 이러한 차별을 받아선 안된다. 우리의 선수를 보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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