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수학기호 여정 마무리 '[-]'…"곡 쓰는 건 치료법"
기사내용 요약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서브트랙트' 발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 스타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수학 기호 앨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시런이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정규 5집) '[-](서브트랙트(Subtract))'를 발매했다고 음반 유통사 워너뮤직 코리아가 8일 밝혔다.
시런은 2011년 데뷔 앨범 '+'를 시작으로 2집 '[X]', 3집 '[÷]', 4집 '[=]' 등 연산 기호를 타이틀로 내세운 정규 음반들을 내놓았다. 삶의 다양한 요소들을 연산하는 듯한 노래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2019년 발매한 '[넘버 식스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No.6 Collaborations Project])는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시런이 평소 즐겨듣고 존경하는 22명의 슈퍼스타가 참여해 화제가 된 프로젝트 앨범이었다.
이번 음반은 안타까운 일들을 연속으로 겪은 시런이 작곡을 통해 자신을 엄습했던 불안·우울을 '마이너스'(-)하며 치유를 받은 작품이다.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어쿠스틱 사운드로 돌아가, 솔직하고도 연약한 감정 그리고 희망을 앨범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시런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심오한 작곡을 선보인 결과물이라고 워너뮤직 코리아는 전했다.
시런의 절친한 친구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소개로 밴드 '더 내셔널(The National)'의 애런 데스너(Aaron Dessner)와 팀을 이뤄 지난해 2월부터 앨범을 제작했다. 한 달 간의 스튜디오 작업 기간 동안 30곡이 넘는 곡을 작곡했다. 완성된 14개의 트랙은 포크와 풀 밴드, 오케스트라 편곡을 더했다.
특히 작년 초에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시런의 인생과 정신 건강, 궁극적으로는 그의 음악과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완전히 바뀐 뒤 내놓게 된 앨범이다.
시런에 따르면, 한 달이라는 기간 안에 다음 일들이 모두 벌어졌다. 임신한 아내에게 종양이 생겼고 출산 전에는 치료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영국 유명 R&B·힙합 플랫폼 'SB.TV.' 설립자이자 시런과 절친한 영국 음악 사업가 자말 에드워즈(Jamal Edwards·1990~2022)가 돌연 세상을 떠났다.
또 '[÷]' 수록곡인 자신의 대표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2017)가 표절 의혹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법정 다툼을 겪으며 작곡가로서의 진실성과 커리어를 변호해야 했다. 또 최근까지 또 다른 히트곡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2014)가 미국의 전설적인 솔 거장 마빈 게이의 고전 팝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1973)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시런의 이번 앨범 '[-]'가 발매되기 직전인 지난 4일 '싱킹 아웃 라우드'가 '렛츠 겟 잇 온'을 표절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시런은 워너뮤직을 통해 "곡을 쓰는 것은 제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제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곡이 될 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떠오르는 대로 썼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제 가장 깊고 어두운 생각으로 쓴 곡들이 지난 10년 간의 작업물을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인생에서 자신이 어디에 있고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한 작품을 아티스트로서 세상에 내놓을 수 없을 것 같았었다고 돌아봤다.
"이 앨범은 순전히 그런 앨범입니다. 제 영혼의 문을 여는 앨범이에요. 처음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그저 제가 겪고 있는 어른의 삶에서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솔직하고 진실되게 담았다"고 전했다. "이것은 지난해 2월의 일기의 시작이자 저의 해석입니다. 이것이 바로 서브트랙트"라고 덧붙였다.
시런은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14곡의 공식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오는 10일에는 애플 뮤직 라이브에서 데스너, 밴드와 앨범 전체의 라이브 공연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를 펼친다. 또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이번 앨범을 직접 소개하면서 내년 방한 계획이 있다고 예고했다.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는 시런의 다큐멘터리 '에드 시런: 더 썸 오브 잇 올'을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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