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암 아우토반’ 용역비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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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광주를 방문해 눈에 띄는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영암 간 47㎞를 잇는 꿈의 도로 '한국판 아우토반'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이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대선 공약의 실천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민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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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설득해 2024년 국비에 반영 시킬 것”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광주를 방문해 눈에 띄는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영암 간 47㎞를 잇는 꿈의 도로 ‘한국판 아우토반’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공약이 실현되면 운전자들은 이곳에서 자동차 한계에 육박하는 시속 200∼300㎞의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된다. 현재 1시간10분가량 걸리는 광주∼영암 통행 시간은 25분으로 단축된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대선 공약의 실천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민이 나섰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한 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출범식에서 “전남 서남부권의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과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국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채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며 “조기 착공을 위한 추진위를 결성해 시도민의 숙원 사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시민 캠페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원 공동위원장은 “초고속도로 건설이 동북아의 대표적인 관광 인프라 역할은 물론이고 지역의 경기 부양 효과와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전시·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율차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올해 초고속도로 설계 용역비 확보 △2024년 예비타당성 통과 △2025년 관련 예산 반영 △2026년 고속도로 공사 착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이 대선 공약의 첫 단추인 국가예산 반영을 위한 용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서는 2026년 상반기 확정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꼭 반영돼야 한다”며 “국회에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득해 내년도 국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용역비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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