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워싱턴 선언' 일본 참여 반대…"전략이익 해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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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지켜본 중국은 날 선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와 미국의 핵협의그룹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핵 비확산 체제를 파괴하며 타국, 즉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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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을 지켜본 중국은 날 선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와 미국의 핵협의그룹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서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중국 반응은 베이징에서 정영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한미 핵협의그룹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핵 비확산 체제를 파괴하며 타국, 즉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국의 전략이익을 해칠 수 있어, 관련국이 잘못된 길을 더 멀리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재개 여부에 대해서도 세 나라가 정치적 기초 수호에 노력해야 한다며 타이완 문제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한국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시찰과 관련해서는 오염수 방류의 명분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과 일본의 극적 화해는 미국의 압박에 강요된 것이라며 깨지기 쉬운 화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심지어 현재 한일 관계를 '이해관계와 압박 때문에 잠자리를 함께하는 사이'로 지칭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3주간 이어지고 있는 관영매체들의 거친 반감에, 지난 4일 주중한국대사관이 항의 서한을 보냈는데, 해당 매체는 오히려 맞불성 사설을 내놨습니다.
'외교기관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선을 넘는 언사로, 다른 나라 보도에 간섭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우리 대사관이 재차 불만과 유감을 표명하자, 중국 외교부가 나서 자국 매체를 두둔했습니다.
관영매체가 정부 입장은 아니지만 민의를 반영한다며 중국 내 부정적 여론의 책임을 우리 쪽에 돌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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