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윤리위 소명 때도 '제주4·3은 김일성 지시' 입장 고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 앞에서 자신의 발언을 소명할 때에도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해 그간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소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공천 언급 의혹 재차 일축
"대통령과 정부, 당에 부담드려 죄송하다"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 앞에서 자신의 발언을 소명할 때에도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먼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록과 관련해 “이진복 정무수석이 최고위 행보나 공천에 대해 전혀 언급한 적이 없다고 수차례 얘기했다”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에 모든 이목이 집중돼야 할 시기에 대통령과 정부, 당에 큰 부담이 되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4·3 특별법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언급했는지, 정부에서 만든 진상조사보고서를 읽고 발언했는지 등 윤리위로부터 구체적인 질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히려 피해자들의 마음을 보듬고 치유하고 그들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에서 한 발언이었다”며 “그 당시 특별법이나 진상보고서는 읽지 못한 상태였고, (논란이 된) 이후 읽어보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 관련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국회의원은 봉사하는 직이기에 제 발언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분들이 있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사죄한다고 이야기했고 오늘도 그런 취지에서 제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 제주합동연설회 당시 ‘제주 4·3 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고 주장했다가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편 태 최고위원의 소명을 청취한 윤리위는 이르면 이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등생들 “아저씨 잘못 아냐 전두환 잘못”…전우원이 눈물 흘린 까닭
- “광주 야산서 여고생 집단 성폭행”…5·18 계엄군 범행 공식화, 결과는
- ‘60억 코인’ 김남국, 금융거래 내역 깠지만…의혹 여전(종합)
- [단독]20만회원 샐러드 정기구독서비스 ‘프레시코드’ 운영 중단
- 수사자료 유출 감추려 불법 압수수색…法 "국가가 배상"[사사건건]
- 아파트 베란다서 카펫 털다가 그만…40대 남성 떨어져 숨져
-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축하한 이정재…무슨 말 했나 봤더니
- "하버드 출신인데…" 화려한 외모로 40대女 농락한 60대 제비족[그해 오늘]
- 내홍에 컴백 밀린 에스파, 10개월 만에 한풀이 돌입[종합]
- 태국 우승상금은 1인당 12만5000달러..5위 한국은 4만825달러씩 [인터내셔널크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