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정지 위반' 차량에 등굣길 초등생 또‥

이재경 2023. 5. 8. 20: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학교에 가던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서 크게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경남 김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을 하던 차량에 치였는데요.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아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아파트 단지 앞 왕복 6차로 도로.

등굣길에 나선 초등학생과 중고생 10여 명이 길을 건너려 횡단보도 앞에 모여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도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곧 파란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한두 걸음 건너기 시작하는데 흰색 SUV 차량이 우회전을 합니다.

순간 이를 본 경비원이 급히 제지하러 뛰어 갑니다.

하지만 횡단보도 끝쪽에서 길을 건너던 학생이 차에 부딪혀 쓰러집니다.

차량은 무언가를 밟고 지나가는 듯 차체가 들렸다 내려갑니다.

[목격자] "차량은 서 있고 아기가 누워 있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있더라고요. 애들도 울고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너무 놀랐어요."

사고 현장입니다.

차량 운전자는 우회전을 하기 전 앞에 있던 차량 주행 신호가 빨간불일 때는 잠깐 멈췄다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요.

경찰은 차량 운전자가 이를 지키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한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학생은 의식은 있지만 얼굴과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초등학생들의 등굣길이지만 학교와 500미터 쯤 떨어져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량이 빨리 달리는 경우가 많았고, 초등학생들이 6차로를 건너기에 너무 위험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던 곳입니다.

[인근 주민] "신호체계라든지 경찰이 직접 와서 (교통 통제를) 조금 해달라고 한다든지 그런 이야기들을 굉장히 많이 했었죠."

경찰은 30대 여성 차량 운전자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성욱 (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장성욱 (경남)

이재경 기자(jack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162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