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담은 밈코인 열풍 다시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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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각종 패러디 대상이 되고 있는 개구리 캐릭터 페페(Pepe the frog)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페페를 소재로 등장한 페페코인(PEPE) 가격이 한 달간 7200% 상승했기 때문이다.
8일 가상자산 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페페코인은 지난달 18일 기준 0.000076원에서 지난 6일 0.005574원으로 약 72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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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단숨에 가상자산 46위에
별도 사용처 없어 재미로 거래
업계 “변동성 커 투자 주의해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각종 패러디 대상이 되고 있는 개구리 캐릭터 페페(Pepe the frog)가 가상자산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페페를 소재로 등장한 페페코인(PEPE) 가격이 한 달간 7200%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아지(DOG) 캐릭터를 담은 도지코인(DOGE)에 이어 밈(MEME)코인 유행이 다시 찾아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가상자산의 주요 용도 중 하나로 ‘커뮤니티’가 있는데 밈코인은 귀엽다는 이유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밈코인은 가격 자체가 낮게 설정돼 있고 가격 상승이 입소문을 타면서 급등하는 경우가 있다”며 “바이낸스에 상장될 때 대표가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공지를 남겼지만 가격은 급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밈코인은 유통 규모가 크지 않고 특별한 사용처가 있지 않다 보니 단기성 급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말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주제로 한 스퀴드게임 코인이 등장해 14원에서 340만원까지 급등했으나 하루아침에 3원으로 내려앉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경우도 있었다.
가상업계 관계자는 “밈코인 백서를 봐도 프로젝트가 방향성을 갖거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 가치 있는 경우도 사실상 없다”고 경고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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