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AI가 정보 수집"…기업‧정부 보안 고심

송성환 기자 2023. 5.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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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인공지능 활용이 많아지면서 보안 문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를, 내가, 얻을 수도 있지만, 또 내가 입력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을 제한한 기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중에 알려진 지 반년 만에 국민 3명 중 1명이 써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취미생활과 업무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합니다.


인터뷰: 김나연 1학년 / 경기 중앙기독중 

"질문을 할 때마다 처음에 자기가 갖고 있던 의견을 굉장히 많은 단어들로 다시 재조합을 해서 말하는 게 신기했고 앞으로 챗GPT를 활용해서 되게 재미있는 것도 많이 해보고…."


하지만 활용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정보 보안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 보안이 중요한 첨단산업이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을 하는 DS 부문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입력할 수 있는 글자 수를 제한했습니다.


휴대폰과 가전사업을 하는 DX는 아예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회사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도록 했고, 포스코는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야 합니다.


생성형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모두 서버에 보관해 학습에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 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헌영 교수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조직과 연결돼있는 많은 정보들이, 이용자는 개별적으로 쓰지만 그것이 전체적으로 분석이 될 경우에는 조직 전체 자료가 재구성이 될 수가 있잖아요."


정부도 정보 보안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정부 부처 공무원들에게 인공지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할 때 공개된 정보만 입력하라고 안내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상반기 안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지침에는 무차별적으로 수집되는 개인정보에 대한 정보 주체의 권리를 보다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길 전망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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