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선일보 관계사 대표도 '주가조작단 업체' 고문 활동
임지수 기자 2023. 5. 8. 20:17
[앵커]
지금부터는 JTBC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다단계 주가조작단과 관련한 JTBC의 단독보도입니다. 실제 주가 조작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주가조작단 주변에는 힘센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이 그랬고 전 청와대 행정관, 또 재계 큰 손들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보니 언론인도 있었습니다. 전직 조선일보의 발행인이고 지금도 관계사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먼저,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조작단이 골프회원권 등을 판매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불법 수수료를 받아 온 골프 업체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 김문순 이사장이 이 곳을 통해 억대 수수료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순 투자 뿐만 아니라 이 업체로부터 법인카드까지 발급받았습니다.
투자자를 넘어서 주가조작단 관계사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주가조작단이 99% 지분을 사들인 온라인 언론사입니다.
김 이사장은 이 업체로부터도 수백만원의 고문료를 받았습니다.
주가조작 총책인 라덕연 대표가 투자한 IT 회사로부터 급여 명목의 돈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이사장은 2006년 조선일보 대표와 발행인을 지냈습니다.
취재진은 김 이사장에게 관련 업체들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받은 대가인지 물었지만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VJ : 김민재 / 리서처 : 고선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국힘 윤리위 "김재원 태영호 징계수위 10일 결정"
- "잘 치워봐, 신고해봐"…금연 요청하자 커피잔 던지며 행패
- 전세사기도 억울한데…생활고 겪던 피해자 등친 보이스피싱
- [깊이보기] "이런 어버이날 처음" 대목인데도 울상인 꽃집들
- 공 뺏으려 밀치고 보니 '상대팀 구단주'…뜻하지 않은 몸싸움
-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 우려"…법원,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
- 153일 만에 잠행 깬 김 여사…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 3장'
- 시진핑 "푸틴은 오랜 친구"…미국 보란 듯 밀착 과시한 중·러
- '수사 의지' 가늠자 될 '대면조사'…김 여사 수사 향방은?
-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우원식…'추미애 대세론' 꺾고 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