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총기난사‥3살 아이까지 한인 가족도 희생돼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주의 대형 쇼핑몰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중에 한인 교포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말을 맞아서 쇼핑에 나섰던 30대 부부와 세 살 아이가 희생됐고, 또 다른 자녀인 다섯 살 아이는 크게 다쳐서 지금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인이 극단적인 인종주의자였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혐오 범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차 안으로 들어가!"
총격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옵니다.
[라파엘/목격자] "저는 총소리를 들었고, 우리는 모두 뒤로 달려갔습니다. 모두 겁에 질려 있었고 우리는 '무슨 일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주말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달라스 교외 쇼핑몰 총격사건, 희생자는 8명, 부상자도 7명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30대 한인교포 부부와 3살난 자녀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다른 자녀인 5살 아이는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전문직 종사자로 이웃과도 관계가 좋았다고 교포들은 말했습니다.
[현지 교민] "여기 이분들이 한인교회에 출석하시는 분들이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다 지인이기도 하고 저희들은 좀 충격이죠"
또 해당 쇼핑몰이 평소 한인들이 자주 찾던 곳이라 교민사회의 충격은 큽니다.
[현지 교민] "한국 분들이 많이 가는 쇼핑몰이거든요. 자연스럽게 주말이면 가족들하고‥언제든지 우리 가까이에 총격을 당할 수 있구나‥"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은 보안 회사 직원으로 일했던 33살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즐겨 쓰는 문구가 적힌 휘장이 이 남성의 옷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이번 총격이 다른 인종에 대한 증오 범죄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의 SNS 계정에서 인종주의와 신나치 관련 게시물 수백 개를 경찰이 확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난사는 올해들어서만 2백건 가까이 발생했고 특히 이번 사건이 벌어진 텍사스는 총기휴대가 쉬워 총기사건이 잦습니다.
쇼핑몰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강화법안 통과를 의회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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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162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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