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KF-21 소음, 주민 영향은?…대책 협의체 첫 발

박기원 2023. 5. 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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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설계부터 생산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KF-21의 훈련 비행이 사천에서 이뤄지면서, 전투기 소음 관련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소음이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대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사천 비행장에서 날아오릅니다.

지난해 첫 시험 비행 이후 초음속 비행과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2026년까지 매일 2~3차례 비행시험으로, 1단계 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소음입니다.

KF-21은 기존 사천비행장에서 운용한 훈련기 T-50과 달리 엔진이 두 개입니다.

주민들이 더 큰 소음에 노출되고 있지만, 전투기 소음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소음 측정장비입니다.

사천공항 주변에는 모두 7곳이 있는데, 1년 정도 지난 뒤에야 소음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소음 민원이 잇따르자 사천시는 KF-21 이착륙 소음을 데시벨 단위로 간이 측정했습니다.

5차례 측정된 소음은 100 데시벨 안팎으로, 자동차 경적이 울릴 때와 비슷했습니다.

[마을 주민/사천시 사천읍/음성변조 : "(이·착륙할 때) 대화가 안 되고 그 비행기가 뜨고 난 다음에 지나가고 난 다음에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하루 몇 달 하고 끝날 것 같으면 참지만, 계속된다고 하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죠."]

사천시는 소음대책협의체를 만들기로 하고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협의체는 사천읍 등 4개 지역 주민대표와 소음 전문가, KAI 관계자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해 군 소음보상법 등을 국방부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권순옥/사천시 환경보호과장 : "피해가 소음 규제 기준인 80웨클을 초과한 경우에는 관련 법령으로 이와 관계된 주민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소음대책협의체는 비행시험에 따른 소음을 조사하고, 주민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교육부, 내일부터 ‘한국국제대’ 종합 감사

교육부가 내일(9일)부터 2주 동안 재정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진주 한국국제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입니다.

11명 안팎으로 구성된 교육부 감사단은 2020년 3월부터 3년 동안 학교 법인과 대학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국국제대는 현재 100억 원의 임금체불과 10억 원의 공과금 미납 등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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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개막한 하동 세계차엑스포에 나흘 동안 1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리산생태과학관과 최참판댁 등 엑스포와 연계한 관광지 방문객 2만여 명을 포함하면, 모두 15만여 명이 하동군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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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진흥원, 내일부터 신임 원장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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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년의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자격 요건은 문화예술·산업 분야 10년 이상 근무 경력자 등으로 도지사가 최종 임명합니다.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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