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1년…정밀 조사 필요성 등도 여전
[앵커]
역대 대통령의 공간이었던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지 오는 10일이면 1년이 됩니다.
청와대를 다녀간 관람객은 34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개방 의미와 과제를 신새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굳게 닫혔던 '권력의 공간' 청와대가 개방된 지 1년.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오거나 체험학습을 온 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현희·홍채은 / 불광초등학교 6학년> "사람들이 많이 갔다 왔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와보고 싶었어요. 밖에서 볼 때는 작아 보였는데 안에서 보니까 커서 신기했어요"
<김광혁 / 서울 서대문구 > "우리 아들이요 그동안에 여기 한 번도 못 왔다, 한번 같이 가보자 그래서 어버이날도 되고 그래서 왔어요.
관람 경쟁률이 치열했던 개방 초기에는 사전 예약만 받았지만, 이제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들의 현장 관람도 가능해졌습니다.
<케이트·빅토리아 / 외국인 관람객> "여러 대통령들이 여기에 살았고 그들과 같은 길을 걷고, 그들이 살았던 관저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정말 멋진 건 서울 한가운데 있는데 여기 들어오자마자, 조용하고 평화로운 자연이 둘러싸여진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은 지난 5일 기준 342만여 명.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시각적 풍광 위주로 이뤄졌던 청와대 관람을 개방 2년 차에는 내실 있게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려 시대 유물이 발견된 유물 산포지 8곳 등에 대한 정밀지표조사와 보호 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초기 개방 효과는 누린 만큼 관람을 일부 제한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청와대 관리 및 보존에 대한 장기적 플랜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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