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녹취 태영호·우파통일 김재원 '운명의 날'‥징계 결론은?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은 지금 당 윤리 위원회를 열고,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태영호 위원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발언 등으로, 김재원 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 등으로 윤리위에 올라있는데요.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징계 결과가 나왔습니까?
◀ 기자 ▶
아직입니다.
중계차가 나와있는 서울 여의도 당사 5층에 마련된 회의실에 윤리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는 벌써 4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리위에 쏠린 관심을 보여주듯 이곳 당사에는 취재진 수십 명과 당직자들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 모두 윤리위에 참석해 소명을 하고 퇴장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제가 정말 큰 부담과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자진사퇴 입장이었다면 여기에, 윤리위에 오기 전에 밝혔겠죠."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중징계 시에 혹시 재심 청구하실 건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이야기는 굳이 지금 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벌써 4시간째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윤리위 논의가 이렇게 길어지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핵심은 윤리위 심사를 앞두고 터진 태영호 최고위원의 '공천 녹취' 발언입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실제로 주문했는지, 아니면 태 최고위원이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거짓말을 한 건지가 쟁점인데요.
윤리위는 일단 양 당사자가 부인한다는 이유를 들어, 태 의원이 과장을 했다고 내부적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태 의원은 이 밖에도 제주 4·3 발언, JMS 민주당 발언이 징계 안건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과 5·18 정신 헌법 수록 불가 발언,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발언으로 윤리위에 넘겨진 상태라 논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 앵커 ▶
네, 두 위원 다 논의 안건들이 많다 보니까 길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윤리위원들이 내릴 징계 수위, 이게 어느 정도일지가 지금 가장 관심인데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 기자 ▶
결국 관건은 열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솜방망이 징계가 나오면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 거"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는데요.
당 윤리위와 지도부 인사들을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두 사람 모두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럴 경우 두 사람은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총선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당사자와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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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세/영상편집: 신재란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162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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