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만난 김기현 "지원예산 내년부터 반영할 것"

한기호 2023. 5. 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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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가족돌봄청년'들을 만나 맞춤형 지원 예산이 내년부터 반영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격주로 민생현장을 찾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라는 이름으로 8일 서울 용산구 청년활동지원센터를 방문해 가족돌봄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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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족돌봄청년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주요당직자들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 사진전'에서 전시된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김기현(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가족돌봄청년'들을 만나 맞춤형 지원 예산이 내년부터 반영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중증질환·장애·정신질환 등을 앓는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3~34세 청년이다.

김 대표는 격주로 민생현장을 찾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라는 이름으로 8일 서울 용산구 청년활동지원센터를 방문해 가족돌봄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여러분이 주는 다양한 여러 가지 현장의 목소리를 녹여 내년도부터 이 예산이 국가 예산에 꼭 반영돼 여러분께 당장 도움이 시작돼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가족 부양이 개인이나 집안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면서 "복지사업 대상자 분류에 아예 가족돌봄청년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가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에서) 정확한 통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원 방향에 대해 "획일적으로 찔끔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맞춤형으로 충분히 지원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측의 신소미 청년활동지원센터장, 하영태 시 복지정책과장, 이자영 청년정책과장과 김율씨 등 4명의 가족돌봄청년이 참여해 당의 입장을 들었다.

여당에선 '민생119'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구자근 당대표비서실장, 김민수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박 의장은 "돌봄 문제는 사회의 문제"라며 15년 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대책을) 당정이 조율하고 국회 차원의 입법과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부터 아버지를 부양한 김씨는 "가족돌봄아동·청소년·청년은 희망적인 미래를 상상하기 어렵고 또래 집단에서 공감대와 양질의 정보를 받기 어렵다. 시간이 흘러 돌봄 대상자가 사망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며 장기적인 심리상담, 의료 간병비 및 교육비, 긴급 콜센터 등 체계적인 도움을 요청했다.김 대표는 주중 월·목요일에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이날 열지 않았다. 오후 중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 징계심의를 그 이유로 들었다. 김 대표는 기존 최고위 시간대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다시 경제다' 사진전 개막식에 주요당직자와 함께 참석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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