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도전 '빨간불'… 트럼프와 맞대결도 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여론 조사에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와 AB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6%까지 떨어졌다. 36%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중 역대 최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역대 최저 지지율은 지난해 초 기록한 37%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양자 대결 결과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8%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중 '경제 대통령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목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미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범위는 ±2.3%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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