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 키우며 내조한 日유코 여사, G7서도 퍼스트레이디 외교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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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을 방문한 배우자 유코 여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영어가 능통한 '국제파'로도 알려진 유코 여사는 기시다 총리가 외무상(장관) 시절인 2016년 4월 히로시마 G7 외무장관 회담에서 만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장관 부인들을 평화기념공원으로 안내한 이력이 있다.
유코 여사는 오는 19~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각국 정상과 영부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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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을 방문한 배우자 유코 여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단독 방미로 극찬받았던 그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오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유코 여사는 기시다 총리가 부친에게 물려받아 9선 연임한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명문 히로시마여고를 거쳐 도쿄여대에 진학했다. 졸업 후 마쓰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1988년 7살 연상의 기시다 총리와 중매 결혼해 슬하 3남을 두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에 당선된 1993년 도쿄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지내며 히로시마에서 아들 셋을 독박 육아하며 내조해 왔다. 2021년 10월 중의원 선거 때는 전국 유세를 떠난 남편을 대신해 세 아들과 함께 미야자키 등 다른 지역 자민당 후보 지원 유세를 다니기도 했다.
영어가 능통한 '국제파'로도 알려진 유코 여사는 기시다 총리가 외무상(장관) 시절인 2016년 4월 히로시마 G7 외무장관 회담에서 만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장관 부인들을 평화기념공원으로 안내한 이력이 있다. 이 밖에도 각국 주일대사 부인들과 다과회를 주최하는 등 대사 부인으로서 내조하며 외교 역량을 확실하게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일했던 지난 5월 직접 다도를 선보이는 등 국제 무대에서 퍼스트레이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17일 일본 총리 역사상 최초로 단독 방미해 오찬, 식수 행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방미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퍼스트레이디 외교의 의미를 묻는 말에 "정상 외교의 측면에서 지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적극 임해 외교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하며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유코 여사는 오는 19~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각국 정상과 영부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는 히로시마 전통인 다도를 필두로 일본 문화나 예술 등을 널리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다도 홍보 영상을 마치고 "오는 G7 정상회의를 위해 해외에서 많은 관계자와 언론이 올 것"이라며 "일본 문화, 예술, 전통 공예, 다도 등을 통해 일본의 아름다움과 일본의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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