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맨유, 이러니 지쳤지…작년 9월부터 일주일 푹 쉰 적이 없다

조용운 기자 2023. 5. 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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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연패에 빠지며 4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1로 졌다.

직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똑같이 0-1로 패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갑작스레 흔들리며 승점 63에 묶인 사이 5위 리버풀(승점 62)과 격차가 1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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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아쉬워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 웨스트햄전 패배로 표정이 굳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연패에 빠지며 4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1로 졌다. 직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똑같이 0-1로 패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4위 싸움이 안갯속으로 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갑작스레 흔들리며 승점 63에 묶인 사이 5위 리버풀(승점 62)과 격차가 1점으로 줄었다. 그나마 리버풀에 비해 한 경기 덜한 이점이 있지만 연달아 패한 분위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웃어주지 않는다.

지친 게 느껴진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두 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이를 포함해 공식전 지난 5경기를 살펴봐도 고작 3골에 머물러 있다. 전반적으로 공격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수비도 마찬가지. 실점이 많지 않지만 결정적인 실수가 발목을 잡는다.

이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초반에 공격에 열을 올리고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최후방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베테랑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가 일을 쳤다. 데 헤아는 사이드 벤라마의 다소 힘없는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했다. 데 헤아의 실수 이전에 벤라마 앞에 있던 3명의 수비수들의 어리숙한 방어도 지적해야 한다.

▲ 허무한 패배에 고개를 저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 패배 후 답답한 표정의 마커스 래시포드.

후반에는 더욱 답답했다. 다수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줘도 공격 전개의 다양성이 부족해 만회골에 실패했다. 데 헤아는 후방 빌드업에서 또 다시 실수해 위기를 자초했다.

2연패를 극복할 힘은 회복에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동안 너무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한동안 모든 대회서 생존해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과부하가 걸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웨스트햄전이 끝나고 "이제 일주일의 온전한 휴식을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일주일 내내 쉴 수 있는 건 크리스마스 이후 처음"이라며 "다시 재설정하고 에너지를 되찾아 남은 일정을 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확하게 따지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주일 간격으로 경기하는 건 작년 9월 초 레알 소시에다드~셰리프전 이후 처음이다. 장기간 3~4일 간격의 고된 일정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으로 울버햄튼 원더러스, 본머스전을 6~7일가량 푹 쉬고 뛸 수 있어 재충전 기회를 기대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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