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 부른 자원봉사자 모집...평산책방 결국 철회
평산책방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일단 철회한다”며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평산책방 측은 “자원봉사자 모집은 마을안내와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앞으로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것이었다”며 “자원봉사자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책 읽어주기 봉사의 경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미리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던 것인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평산책방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겠다는 공고를 낸 바 있다. 그러나 평산책방 굿즈(기념품), 점심식사 및 간식을 ‘활동 혜택’으로 제공한다고 밝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혜택’ 중 하나인 식사는 종일(10~18시) 봉사자에게만 제공, 오전(10시~14시) 오후(14~18시)에 4시간씩 일하는 봉사자들은 기념품과 간식만 준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은 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말 사저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000만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한 곳이다. 개점 후 일주일 만에 1만여 명이 방문했고 책 5582권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책방을 운영하며, 수익금은 공익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 전 대통령도 책방지기로 나서 계산도 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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