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쇼핑몰 총기 난사…한인 가족 3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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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전해진 미국 텍사스 대형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
숨진 사람 가운데 한인 교포인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서 총성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달아납니다.
[뛰어! 뛰어!]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토요일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콜 코첵 / 목격자]
"온통 검은색 옷을 입고, 조끼를 입고 총을 들고 있는 한 남자가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목격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쇼핑몰 밖으로 나가는 게 힘들었어요. 모두가 몸을 숨기면서 조심스럽게 빠져나갔어요."
경찰에게 사살된 총격범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30대 한인 부부와 3살 아이 등 미국 국적 일가족 3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살 아이는 홀로 살아남았지만 크게 다쳤습니다.
현지 한인매체는 변호사와 치과의사인 부부는 지역사회에서 성실했던 한인 2세였다고 전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소식에 한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이라며 애도를 표하는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33살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는 과거 보안 요원으로 일하며 총기 훈련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총격범은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인기 있는 '우익 암살단'을 뜻하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하비 / 앨런시 경찰국장]
"현재까지는 총격범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종 혐오 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외신들은 사건 발생 지역의 인종 구성에 주목하며 최근 주요 대도시 중 아시아계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짚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김윤수 기자 y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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