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옷에 술·자동차 판매도 급증…한일관계 훈풍에 사라진 NO 재팬
【 앵커멘트 】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4년 전 일본의 무역보복에 반일감정이 커지며 등장했던 '노재팬 운동' 문구였습니다. 요즘 한일관계가 풀리며 일본 여행은 물론 일본산 옷과 맥주,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된 뚜껑을 통째로 열어 따는 일본 캔맥주입니다.
오는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한정판매를 했는데 편의점과 마트에 들여놓는 족족 매진됐습니다.
지금 그거 난리여서 될지 안 될지 모르겠어요.
일본 맥주는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5배로 늘었습니다.
노재팬 운동 전 절반 수준이지만 뚜렷한 회복세입니다.
불매 운동 여파로 일부 매장 문을 닫았던 유니클로는 매출이 30% 늘며 다시 SPA브랜드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상철 / 취업준비생 - "한일문제도 개선이 많이 됐고 많이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일본여행도 갈 생각이 있었거든요."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일본 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는데 지난 3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1만 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46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도요타, 렉서스 등 일본 차 판매도 전년대비 50% 이상 늘었고, '스즈메의 문단속'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처음 500만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241억 달러를 넘었던 대일 무역 적자는 누그러지는 한일 관계 속에 수입이 늘며 올 1분기 벌써 55억 8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염하연·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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