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휩쓸렸나’ 경북 봉화 하천서 3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아내는 실종
윤희일 기자 2023. 5. 8. 19:58
경북 봉화의 한 하천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아내는 실종됐다.
8일 경북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41분쯤 봉화군 소천면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 숨진 사람이 걸려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망자가 울산에 거주하는 30대 A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의 아내 B씨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와 아내 B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CC(폐쇄회로)TV 화면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6일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5㎞가량 떨어진 하천변에 차량을 세우고 텐트를 설치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목격자가 봤다는 인물이 A씨와 동일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차량을 인양했지만, 차 안에서 추가 피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내 B씨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150㎜의 비가 내렸다.
경찰은 “A씨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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