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라덕연 소환 가능성…정관계 인사 수사 촉각

[앵커]

검찰이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라덕연 H투자자문자 대표의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관련 압수수색과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정관계 인사들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연일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한 의사 등 고액 투자자들과 H투자자문사 일당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참고인 조사지만, 혐의가 확인되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철 / 투자 피해자 소송대리인> "텔레그램 대화방에 초대가 되었거나 초대가 돼서 뭔가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투자를 하고 나서 사무실에 좀 자주 가봤는지. 그게 공범인지 아닌지 가를 것 같아요."

검찰 관계자는 "핵심 관계인들의 참고인 조사는 많이 진행됐다"며 "라 대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안으로 라 대표를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이번 사건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정관계 인사들 대한 수사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장 모 위원은 투자자 모집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도 라 대표와 관련된 회사에서 법률 자문으로 일하고 수천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 회사는 라 대표가 수익금을 세탁하는 창구로 활용됐습니다.

정관계 인사들까지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칫 이번 사태가 대형 게이트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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