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데 없다던 부모님…큰 병 막으려면 전조증상 살펴야
【 앵커멘트 】 오늘은 제51회 어버이날, 자주 찾아 뵙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한 하루였을 것 같은데요.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는 것 보다 건강을 선물드리는 건 어떨까요? 늘 괜찮다고 하시는 부모님 건강, 전조증상으로 미리 살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6개월 전 농사일을 하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반신 마비가 후유증으로 남아 재활치료를 받는 80대 우삼옥 씨입니다.
평소 지병이 없고 건강했던 우 씨는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해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 인터뷰 : 우삼옥 / 뇌경색 환자 - "건강했죠, 약 하나도 안 먹었어요.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힁하더라고요. 나이 먹으니 이렇겠지. 힁해도 잠깐 하고 치우더라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우 씨와 같은 뇌경색 환자에게는 팔·다리 저림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는데, 짧으면 30분 이내로 사라질 수도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서남병원 재활의학과 주임과장 - "평소와 다른 몸 상태를 감지했을 때 골든타임, 3시간 이내에 응급치료를 통해서 혈관을 막힌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후유장애를 최소화…."
이 밖에도 자주 멍한 표정을 짓거나 목소리가 작아지고, 손을 떨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전보다 떨어졌거나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지는 등 성격의 변화가 있다면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는 빨리 발견할수록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다만, 노인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폐렴은 전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단순 기력 쇠약과도 비슷해 면역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사전에 발병을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전문가들은 가족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만으로도 부모님의 건강을 살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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