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하태경 “尹 지지율 이 모양으로 지속되면 검사 공천 안 돼”

KBS 2023. 5. 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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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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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한미일 외교 선순환 구조 정착돼
- 미국이 아태 국가 중 핵 협의하는 나라 아직 없어.. 대단한 성과
- 셔틀외교 중단 10년 넘어.. 복원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
- 기시다, 한일 관계 개선 노력해.. 가슴 아프다는 발언 과소평가 기류 있어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찰단, 플러스 알파 기회 준 것, 구체적 내용은 다시 협상해야
- 현재 대통령 지지율로 검사 공천하면 안 돼
- 김남국 코인 논란 해명 모순 돼, 이번 계기로 가상화폐에 대한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5월 8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셔틀 외교가 복원됐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정상회담 잘된 걸까요?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하태경: 네, 네.

◇주진우: 요즘 무슨 일로 바쁘십니까?

◆하태경: 뭐 비슷하죠. 제 많은 시간은 국정 지원할 수 있는 민생 법안 이런 거 연구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씁니다. 사람들 이야기 많이 듣고 그리고 특히 지역구 내려가서는 어려운 점들 이야기 듣고 거기에서 또 법안 아이디어도 많이 찾고 주로 그런 일들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어떻게 보셨어요?

◆하태경: 이번에 보니까 한미일 외교 선순환 구조가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주진우: 정착이 됐다?

◆하태경: 네. 그러니까 과거 문재인 정부 때랑 비교를 할게요. 왜냐하면 그때는 한미일 외교 선순환 고리가 끊어져 있을 때인데 한미 관계가 김정은 정상회담 피크를 갔다가 그다음 트럼프 하노이 회담 깨지면서.

◇주진우: 결렬되면서.

◆하태경: 한미 간의 관계도 악화되기 시작했어요. 특히 트럼프가 방위비 5배 올려 달라.

◇주진우: 좌충우돌하면서 .

◆하태경: 억지 외교를 하면서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남북 간에도 오히려 김정은이 문재인 정부 패싱하려고 트럼프랑 직통 라인 뚫으면서 한미 관계도 좀 소외되는.

◇주진우: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하고 트럼프 대통령 이렇게 만날 때 문재인 대통령 오지 말라고 계속 하기도 했었죠.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그 당시가 외교사에 있어서 거의 최악이었는데.

◇주진우: 조금 꼬였죠.

◆하태경: 중국하고도 안 좋고 사드 이후의 문제 잘 못 풀고 사드 제재 계속되고.

◇주진우: 일본과의 관계도.

◆하태경: 일본과의 관계도 위안부 회담 협상 파기한다 그러면서 서로 상호 제재 막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외교 관계의 기본 원칙은 우리한테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는 나라라고 하면 어느 정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또 아니면 러시아처럼 이번에 인류의 사실상 적으로 부상했잖아요. 침략 행위를 공공연히 자행을 했고. 이제 그런 나라 아니면 잘 지내는 게 필요한데 미국, 일본, 중국, 북한 뭐 다 안 좋았던 거죠. 그런데 거기에서 동쪽 고리 미국, 일본과의 외교 관계는 이번에 푼 거죠. 미국과는 워싱턴 선언. 그 워싱턴 선언 과소평가를 많이 하는데 굉장히 큰 걸 얻은 거예요. 그 대표적인 게 핵 협의체. 미국이 아태 국가 중에 핵 협의를 하는 나라가 한 군데도 없어요, 역사적으로.

◇주진우: 그래서 그 협의체 들어오고 싶어서 지금 기시다 총리가 빨리 온 겁니까?

◆하태경: 그게 한 요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한일 회담 보면 핵 협의체에 자기도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잖아요. 그러면 한국의 동의가 필요하니까.

◇주진우: 서둘러서 지금 방한한 이유가 안보 문제다. 이런 이야기, 지적은 있었어요.

◆하태경: 왜 그러냐 하면 일본이, 우리 북핵 위협에 사실 한국은 핵실험을 하든 미사일을 쏘든 어느 정도 안보 불감증에 빠져서 국민 여론이 별로 두려워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언론에서 크게 떠들지도 않고 또 했구나, 한 번 더 했구나. 그냥 뭐 일상적인 일이 또 한번 일어났듯이. 그런데 일본은 거의 계엄 비슷하게 경보.

◇주진우: 일본 주변으로 쏘잖아요.

◆하태경: 그러니까 일본 쪽으로 쏘기 때문에 경보 울리고 출근 못 하고 지하로 대피하고 막 이런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핵 위협은 일본이 체감하는 게 훨씬 큽니다. 그러니까 한국이 핵 협의체 만드는 거 보고 야, 빨리 해라. 우리가 더 지금 급하다. 이런 여론이 정치권에서 있을 수밖에 없죠. 그게 아마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아요.

◇주진우: 아니, 그런데 우리는 별로 얻은 게 없는 것 아닙니까?

◆하태경: 우리는 얻은 게 있죠.

◇주진우: 뭘 얻었습니까?

◆하태경: 예를 들어서 기시다가 급했다, 마음이. 조바심이 났다.

◇주진우: 조바심이 나서 왔어요. 그런데 빈 잔도 안 채우고 성의도 없었잖아요, 지금껏.

◆하태경: 아니지. 예를 들어서 남북 관계를 보면 끊어졌던 남북 관계가 정상회담한 것만으로도 우리 과거에 높이 평가했죠.

◇주진우: 높이 평가해야죠.

◆하태경: 지금 셔틀 외교가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어요. 그거 복원한 것 자체만 해도 큰 성과예요.

◇주진우: 큰 성과라고요?

◆하태경: 큰 성과죠. 예를 들어서 지금 남북 정상회담 앞으로 뭐 윤석열 정부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에서는 그렇게 급해하지 않으니까 뭐 없고 한 10년간 안 했다. 그러다 남북 정상회담이 한번 또 되면 그거 성과라고 봐야죠.

◇주진우: 그런데 반성과 사과는 거의 없었고 또 성의를 보여주지도 않는데 만약에 그전에도 뭐 과거, 역사를 용서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정상회담 이거는 누구나 할 수 있죠.

◆하태경: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이번에 제가 큰 성과로 보는 게 반도체 협력을 강화한 건데 반도체 포함해서 배터리, 우주, 양자 이런 미국하고 하는 협력이 강화된 건데 이게 문재인 정부 때는요. 비교할 수밖에 없어요, 성과라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

◇주진우: 아니, 괜찮습니다.

◆하태경: 문재인 정부 때는 한국하고는 반도체 협력 절대 안 한다 해서 대만에 TSMC 공장을 유치를 했어요, 일본이.

◇주진우: 네, 일본이 했죠.

◆하태경: 유치를 했어요. 만약에 당시에 한국이랑 관계가 좋았으면 한국하고 대만하고 유치 경쟁이 벌어졌을 거예요, 조건 좋은 데로. 그런데 한국은 아예 오퍼를 하지 않고 대만에만 오퍼를 해서 보조금 주면서 유치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대만 입장에서는 독점이죠. 우리 아니면 갈 데가 없다. 한국은 안 받으니까. 그러니까 우리한테는 큰, 굉장히 큰 일본이 그래도 아무리 국력이, 경제력이 떨어졌어도 지금 유럽까지 포함하면 한 다섯 번째 안에 드는 국가인데 그 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거죠. 이제 그게 복원이 된 거죠. 이번에 반도체 협력을 다시 재개하기로 하고 일본의 소부장, 그러니까 소재, 부품, 장비랑 우리 반도체랑 하나의 한 몸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 이것만 하더라도 큰 경제 성과죠.

◇주진우: 경제 성과가 있었다. 아무튼 기시다 일본 총리가 가슴 아프다. 개인 의견으로 가슴 아프다는 이야기는 했어요. 그런데 좀.

◆하태경: 그거를 좀 과소평가하는 기류가 있죠. 왜냐하면 개인 의견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일본 국민적인 여론 그리고 일본 지금 집권당 여론과 김대중-오부치 당시에는 굉장히 달라요. 김대중-오부치 당시에는 그전에도 전후로 일본이 사과를 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 그 이후에 일본 극우 경향이 강화되어서.

◇주진우: 급격히 우경화됐죠.

◆하태경: 사과는 절대로 없다가 일본 다수 당론이에요, 한국에 대해서. 그런데 기시다는 총리로서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하는 거죠.

◇주진우: 그래서 성의로 봐줘야 됩니까?

◆하태경: 그 정도는 성의로 봐야죠.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네.

◇주진우: 이 정도는 아베도 했는데요. 이 정도 수준의 이야기는.

◆하태경: 아베가 하고 끝이라고 했죠, 그때. 그게 다수 당론이 된 거죠.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고.

◇주진우: 2015년에?

◆하태경: 그렇죠. 그 이후로는 사과라는 게 아예 없었죠.

◇주진우: 전혀 없었죠. 그런데 가슴 아프다 이야기도 사과, 성의로...

◆하태경: 아니,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래요. 예를 들어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과거사, 한국 전쟁 침략한 것에 대해서 사과 요구하지 않잖아요. 그렇죠?

◇주진우: 네.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는 뭐 우리가 사과 요구를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사과 요구는 하지만 그거를 전제 조건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뭐 이렇게 결정지을 필요는 없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하태경: 미래는 미래대로 나아가고 사과 요구는 지속하자. 이렇게 병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중요한 안건으로 올랐습니다. 그래서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으로 이렇게 합의를 봤는데 왜 검증단이 아니라 시찰단입니까?

◆하태경: 검증은 IAEA에서 하잖아요.

◇주진우: IAEA에서.

◆하태경: IAEA에서 하고 그리고 한국도 거기에 들어가 있어요. 검증단에 일부로 들어가고 있고 그래서 시찰단은 플러스알파의 기회를 준 거죠. 그래서 우리가 어쨌든 시찰단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협상을 해야 해요. 추가 협의를 해야 하고 좀 더 꼼꼼하게. 그러니까 IAEA에서 보는 것 중에서 좀 보완할 게 없는지 이런 걸 체크를 해서 시찰단 구성하고 일정 잡을 때 많이 좀 반영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한 정도의 조치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시찰단?

◆하태경: 일단 IAEA 검증단이 제일 중요하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그거는 국제사회에서 하는 것이고.

◇주진우: 국제기구이지만 거기에 일본이 돈을 제일 많이 낸다면서요?

◆하태경: IAEA랑 싸우는 국가는 북한밖에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네. 우리가 뭐 IAEA 결론 나오면 이미 무슨 결론이 나오든 불복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고. 물론 IAEA 결과 나오는 걸 꼼꼼히 검증을 해 봐야겠죠. 한 6~7월쯤 나오나요? 아무튼 IAEA 나오는 거는 미리 안 된다고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뭐 꼼꼼하게 챙겨야죠.

◇주진우: 의원님은 그러면 한미 정상회담 성과가 있었고 한일 정상회담도 못지않은 성과가 있었고 거기에다.

◆하태경: 어쨌든 문재인 정부 때 상당히 좀 그 틈이 벌어진 미국, 일본 간의 외교 공백을 거의 다 메꿨다. 그게 큰 성과라고.

◇주진우: 미국, 일본 간의 그 공간은 메꿨는데 중국은 조금 불안합니다. 중국에도 좀 신경 써주시고.

◆하태경: 신경 많이 써야 돼요.

◇주진우: 써야 됩니다.

◆하태경: 중국 신경 많이 써야 되고 중국은 러시아처럼 이렇게 각을 크게 세우는 건 저는 반대를 합니다.

◇주진우: 안 되죠. 경제는 중국, 지금 무역수지 적자 거의 중국에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하태경: 민생과 직결되는 관계이기 때문에, 대중 관계는. 그런데 아무튼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그 이야기는 했잖아요. 북한이 핵실험해도 제재도 안 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뭐 워싱턴 선언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거는 할 말은 한 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네, 그 정도 말은 해야죠.

◇주진우: 적대 세력, 적대 국가. 이런 단어는 부적절하죠?

◆하태경: 중국은 적대 국가 아니죠.

◇주진우: 아니죠?

◆하태경: 아니죠. 당연히 아니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문제도 좀 물어볼게요.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 오늘 징계합니까?

◆하태경: 오늘 결론을 낼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빨리 나올 것 같았는데 왜 이렇게 좀 오래 걸립니까?

◆하태경: 본인 소명도 들어봐야 되잖아요.

◇주진우: 징계 수위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 뭐 최고위원들 기류를 보면 두 분 다 좀 중징계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판단이 들어요. 왜냐하면 김재원 최고 같은 경우는 전광훈 세력과 단절이 있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김재원 최고 최근의 행보를 보면 자기가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는 식의 뭐.

◇주진우: 지금 당원들, 지지자들 지금 후원 모으고 있죠.

◆하태경: 그렇죠. 자기 도와 달라. 서명들 받고 있고 이거는 별로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전광훈 세력과의 단절을 명확히 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고 그리고 태영호는.

◇주진우: 본인은 잘못한 게 없다는데요?

◆하태경: 그러니까 그게 차이죠. 첫 번째는 이진복 의원이 하지도 않은 말을 본인이 했다고 인정을 했잖아요, 두 번이나. 이진복 정무수석이죠, 의원이 아니라. 그 공천 언급한 적도 없고 일본 문제 언급한 적도 없는데 그거를 내부 회의에서 했다고. 공천 언급도 했고 일본 문제 언급도 했다고 자기 발언 유출이 된 거잖아요. 그래서 유출이 된 것에 대해서는 본인의 관리 책임이 있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관리 책임. 최고위원들도 이렇게 공천 때문에 이런 설화가 나온다, 이런 논란이 이어진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두고 굉장히 긴장 상태입니까?

◆하태경: 저도 뭐 공천을 어쨌든 제가 세 번 받았잖아요. 운에 맡겨야 돼요. 그거는 뭐 뾰족한 정도가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네.

◇주진우: 공천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하태경: 왜냐하면 대통령하고 친하면 친한 대로 공천 잘라라고 또 하는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

◇주진우: 그런 사람도 있고.

◆하태경: 대통령하고 멀면 멀수록 대통령하고 멀기 때문에 공천 안 된다고 그러고 가까워도 공천 안 되고 멀어도 공천 안 되고.

◇주진우: 언제는 가까운 게 유리하고 언제는 먼 게 또 유리하고 막 그럴 때도 있잖아요.

◆하태경: 그게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 공천은 내가 볼 때는 왕도가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검사 출신들이 많이 공천된다, 대통령실 출신들 약진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하태경: 대통령 지지율 이 정도로, 아침에 어떤 인터뷰에서 말했는데 검사 공천 안 됩니다.

◇주진우: 검사 공천 안 돼요?

◆하태경: 대통령 지지율이 이 모양으로 계속 지속이 되면.

◇주진우: 대통령이 지지율 생각하나요? 그냥 할 것 같은데요.

◆하태경: 대통령 지지율 고민하죠. 왜냐하면 총선에서 망하면 대통령이 통과시키고 싶은 법 통과 못 시키잖아요.

◇주진우: 못 시키는데요. 총선 생각을 하겠죠.

◆하태경: 이게 두 가지입니다.

◇주진우: 지금은 안 하는 것 같은데.

◆하태경: 외교안보는 직진하는 게 맞습니다. 이거는 우리 뭐 한 수십 년, 뭐 백년 이런 대계를 설계하는 국가의 틀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기가 좀 없다고 해서 막 대통령이 독도 가고 그러면 인기 올라가겠죠. 그런데 하면 안 되잖아요.

◇주진우: 안 되죠.

◆하태경: 안 되죠. 뭐 민주당 모 의원처럼 그런 가벼운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중국이랑 대차게 싸우면 인기 올라갑니다. 우리 국민 반중 지금 감정이 굉장히 강하거든요.

◇주진우: 네, 그러면 안 되죠.

◆하태경: 안 되죠?

◇주진우: 네.

◆하태경: 그런 거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인기 올라가기 위해서 국익을 훼손하는 그런 일을 하면 안 되고. 저는 과거 정부에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절대 그거는 해서는 안 되고 대신에 국내 정책은 민생을 잘 돌보는 이런 건 해야 해요.

◇주진우: 민생 잘 돌봐야 되는데 국민의힘 지금 당대표 바뀌면 잘할 것이다 했는데 당대표 바뀌고 지금 최고위원들 설화 말고는 보인 게 없어요.

◆하태경: 이게 당원 100%의 후유증이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네. 당원 100%로 하면 왜냐하면 당원들 중에 민주당도 비슷한데 강경 정치색을 띤 분들이 대체로 당원이 됩니다. 그래서 강경 우파 쪽으로 많이 쏠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약간 극성 쪽으로 치우치는 발언들이나 행보가 나오기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론이 나빠질 수밖에 없죠.

◇주진우: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본인들이 자진 사퇴하거나 그러지는 않을까요?

◆하태경: 왜냐하면 그 당원권 징계 1년이 떨어져도 1년 지나면 최고위원으로 복귀한 경우가 있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1년 지나면 총선을 못 치르는데요?

◆하태경: 본인은 총선은 못 치르지만 그렇다고 정치를 못 하는 건 아니거든요.

◇주진우: 그래도 총선을 한 번 쉰다는 건 엄청난.

◆하태경: 크죠.

◇주진우: 네, 크죠.

◆하태경: 크죠. 그런데 잘못하면 두 번 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그 이후에 보궐선거라든지 지방선거라든지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수 있잖아요.

◇주진우: 그래요.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지면 끝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민주당 이야기도 좀 해 볼게요. 돈 봉투 사건, 돈 봉투 사건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하태경: 돈 봉투 사건은 민주당에서 더 철저하게 좀 조사를 할 필요가 있죠. 그리고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주진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잖아요.

◆하태경: 그렇죠. 그런데 내부에서 박지원 전 원장이 그 이름 나온 사람들 정도는 출당을 시키라고 했잖아요.

◇주진우: 네. 준 사람, 받은 사람 이름 나온 사람들.

◆하태경: 그렇죠. 당에서 강하게 대처할 때는 의혹만으로 일단 당 나가 있어라. 그리고 의혹이 소명되면 들어와라. 이런 경우가 꽤 자주 있거든요. 그래서 돈 봉투 여론이 악화되기 전에 민주당이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박수는 받을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그런데 지금 돈 봉투 논란보다 이제 코인 논란으로 이어갔죠.

◆하태경: 코인이 더 크지.

◇주진우: 코인이 크잖아요.

◆하태경: 안 그래도 소명 자료를 봤어요. 김남국 의원이 오늘 발표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9억이 더 생겼더라고요.

◇주진우: 더 생긴 겁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판 돈 9억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 돈은 전부 다 예금으로 들어갔어요. 2021년, 2022년 예금 상태로 있었고 그중의 일부가 부동산에 한 7억 정도가 들어간 것 같고 나머지는 또 예금 계좌에 있는데 코인을 산 9억이 어디에서 났느냐.

◇주진우: LG디스플레이 팔아서 9억 그걸로 샀다고.

◆하태경: 그러니까 그게 해명이 안 되는 거예요. 코인을 한 9억 정도를 샀는데 디스플레이 판 돈이 한 9억이거든요. 그러면 9억으로 코인도 사고 똑같은 9억으로 은행도 예금을 했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 해명이 꼬인, 충돌한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 디스플레이 판 돈은 9억인데 이게 18억이 된 거예요. 코인 9억도 샀고 예금 9억도 입금을 했고. 9억이 18억이 된 거예요.

◇주진우: 지금이요?

◆하태경: 나머지 9억은 어디에서 났느냐는 거죠.

◇주진우: 9억이 지금 떨어졌다, 이건가요?

◆하태경: 그렇죠. 9억이 해명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해명이 충돌하는 거예요. 자기 예금 계좌에 LG디스플레이 판 돈 9억이 입금이 됐거든요. 그게 계좌에 그대로 있어요. 그런데 그 돈으로 또 자기는.

◇주진우: 아니, 그 돈으로 코인을 샀다고 했어요.

◆하태경: 그러면 예금 계좌에서 빠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안 빠지고 예금 계좌에 그대로 있어요.

◇주진우: 제가 지금 그 해명을 정확하게 살펴보지는 않았는데.

◆하태경: 그러니까 해명이 모순돼요, 모순돼.

◇주진우: 9억을 팔아서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서 그 돈으로 지금 코인을 샀다고 합니다.

◆하태경: 해명을 했어요. 그러면 예금 계좌에서 9억이 나와야 되잖아요. 예금 계좌 잔고 보면 9억이 그대로 있어요, 22년까지.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네. 코인을 21년에 샀거든요. 그러면 예금 계좌 22년에는 없어야 되잖아요, 그 9억이. 코인을 다시 현금으로 전환했으면. 그런데 현금으로 전환 안 했다 그랬거든요.

◇주진우: 이거 해명을 저희가 좀 살펴보고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의 이 가상화폐 투자하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까?

◆하태경: 저는 솔직히 이준석 말고는 못 들어봤고요. 그런데 아무튼 이번 기회에 자발적으로 전원 공개하자고 여야 합의를 했으면 좋겠어요.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야, 국회의원 저것들은 몰래몰래 정보 빼서 주식은 공개되니까 공개 안 되는 코인만 왕창 사두면서 부정 축적한 것 아니야? 이런 의심이 들 만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전원 공개하고 또 국회 사무처에서는 전수조사를 해서 그거 여야 합의하면 할 수 있거든요.

◇주진우: 그러니까 이 기회에 그 가상화폐에 대한 명확한 좀 가이드라인 또 해야죠.

◆하태경: 입법도 빨리 해야 하고요. 재산 공개 들어가야 되고요.

◇주진우: 그렇죠.

◆하태경: 입법하면 시간이 걸리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라 그러면 다 팔아 제끼는 거 아닌가 의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진우: 민주당 일각에서는 왜 이준석 대표 코인으로 돈 번 거는 뭐라고 안 하고 왜 김남국만 그래 이렇게 얘기하던데.

◆하태경: 코인을 샀다는 거 자체가 비난 받을 건 아니고 그 코인 산 돈. 어디서 샀냐 이거죠. 자금 출처.

◇주진우: 그건 해명해야죠.

◆하태경: 그렇죠. 자금 출처가 지금 해명이 꼬인 거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은 지금 문제가 되는 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해명도 자꾸 말이 안 되고.

◇주진우: 아무튼 국민들이 관심이 여기로 넘어갔어요? 징계를 할 수 있을지 민주당 돈봉투 사건 어떻게 풀릴지 하지만 코인 문제로 논란이 넘어갔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하태경: 네.

◇주진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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