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떨어지는 대전 대학들,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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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전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대학 관계자는 "갈수록 학생 충원이 어려워지면서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학생조차도 수도권으로 쏠리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비해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방대는 재정확충을 위해서라도 유학생을 모셔오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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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 위기 속 유학생 유치 사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전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대학들이 신입생 충원에 애를 먹으면서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도 지방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학생 유치를 꼽은 만큼 지역 유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모두 16만 686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4년제, 전문대, 대학원) 유학생 수는 2010년 8만 3842명에서 지난해 16만 6869명으로 두 배가 됐다.
지역 대학 유학생 수도 증가를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4997명이었던 대전 유학생 수는 2021년 5092명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5733명으로 641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유학생 수가 2020년 15만 3695명, 2021년 15만 2281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감염병 확산으로 유학을 미루거나 본국으로 돌아가는 등 유학생 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지역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유학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급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에겐 유학생 유치가 한 줄기 빛과도 같다. 지난해 대전지역 신입생 경쟁률(정원내)은 6.7대 1로, 전국 평균(7대 1)에 못 미치는 수치다.
충남대, 한밭대 등 국립대조차도 경쟁률이 소폭 하락하는 등 위기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대는 2020년 8.4대 1에서 2021년 7.3대 1로, 한밭대도 2020년 6.4대 1에서 2021년 4.8대 1로 떨어졌다.
신입생 충원 역시 양 국립대학 모두 99%로 신입생을 모두 채우지 못했으며, 배재대의 경우 93.1%만 충원됐다.
지난해 대전시가 대전대·목원대·배재대·충남대 등 지역 대학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빈즈엉성에서 현지 고교와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유치도 치열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교육부가 유학생 유치 경쟁력 강화 방안 수립을 위해 권역별 간담회를 열고 교육계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지역 대학 관계자는 "갈수록 학생 충원이 어려워지면서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학생조차도 수도권으로 쏠리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비해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방대는 재정확충을 위해서라도 유학생을 모셔오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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