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이달 말 개원

정인선 기자 2023. 5. 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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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수급과 준공에 애를 먹던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이달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병원은 30일 오후 3시 서구 관저동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개원식을 연다.

2020년 12월 첫 삽을 뜬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명칭 논란과 자재 가격 인상,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사정 등으로 준공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서 병원 개원을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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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3시 개원식…15일부터 시운전
부족한 의사는 충남대 순회 진료로 충원
시교육청, 해든학교 특수교사 등 10명 파견
대전 서구 관저동 부지에 건립 중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의료진 수급과 준공에 애를 먹던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이달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병원은 30일 오후 3시 서구 관저동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개원식을 연다. 지난 2일부터 전 직원 대상 실무 교육에 들어간 상태로, 12일까지 교육을 마친 후 15일부터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네 차례 공고 끝에 현재까지 확보된 의사는 재활의학과 2명(원장 포함), 소아청소년과 1명, 치과 1명이다. 필요 인력 7명 중 4명만 확보된 상황으로, 부족한 재활의학과 의사 1명은 위탁 운영기관인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순회 진료하는 방식으로 충원한다. 채용에 애를 먹었던 당직의 2명은 시 소속 공중보건의로 충당한다. 앞서 시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초기 6개월간 시 소속 공중보건의 2명(치과)을 파견키로 결정한 바 있다. 나머지 부족한 의료진은 상시 채용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재활과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든학교 소속 특수교사 7명과 특수교육실무원 3명 등 총 10명을 병원에 파견할 예정이다.

2020년 12월 첫 삽을 뜬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명칭 논란과 자재 가격 인상,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 사정 등으로 준공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장애어린이 진료 부담과 신설병원 운영 어려움 등의 이유로 구인난까지 겹치면서 개원 시기는 지난해 9월에서, 12월, 또다시 올해 3월에서 이달로 수차례 미뤄지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서 병원 개원을 차질없이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최근 불거진 병원 기념물 논란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1층에 설치될 타일기념물에 전임 정부 인사들의 서명이 담긴 타일이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업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순수하게 시민 응원 메시지만 담으려 했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세금을 기부한 분들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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