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오염수 시찰단 여러 정보 얻을것…자체 판단해 日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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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3∼24일 일본에 파견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이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정성과 관련한 여러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 우리 나름대로 판단해 일본 측과 협의해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YTN '이브닝 뉴스'에 출연, 한일 정상이 전날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의 의미에 관해 "양국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에서 보내는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가서 시설, 설비를 보고 현장을 분석·판단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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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자 위령비 우리 대통령 참배는 처음…순수한 뜻으로 받아들여야"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3∼24일 일본에 파견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이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정성과 관련한 여러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지 우리 나름대로 판단해 일본 측과 협의해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YTN '이브닝 뉴스'에 출연, 한일 정상이 전날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의 의미에 관해 "양국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한국에서 보내는 전문가가 현장에 직접 가서 시설, 설비를 보고 현장을 분석·판단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 시찰단 활동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형식적 파견에 머무를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염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고 국민 건강,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현장에 갔을 때 확인하고 싶은 모든 정보를 확인하는 중요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찰이나 검증이냐 표현상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국민 우려와 불안을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전날 서울서 진행된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한일 양국 간 관계 발전에 선순환 단계에 들어갔다고 본다"며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확고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일정상회담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 등을 거론하며 "따뜻한 마음과 진정성 있는 행동이 돋보이는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한국 지도자가 일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참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주장에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가 20만∼30만명 정도 되고 이 가운데 최소 10%는 한국분들이며 많은 분이 강제징용을 당해 일하셨던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처음"이라며 "순수한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간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선언'에 일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 "워싱턴 선언에 대해 대통령이 일본에 설명했고 일본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도 "양국(한미)간 협의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미 간 원활한 운영이 먼저"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 초계기 문제가 언급됐다는 일본 측 발언에 대해 "정상회담의 구체 내용을 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제 기억하는 한에는 독도, 초계기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독도와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며 "초계기는 양국 국방 당국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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